
‘2026 대구마라톤’ 참가 신청이 17일 오전 다시 시작됐지만, 또다시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다.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접근 대기 중입니다”, “현재 대기열은 2만 명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며 신청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앞서 대구마라톤대회 조직위는 15일 오전 10시 참가 접수를 열었으나, 동시 접속자가 78만 건에 달해 서버가 다운됐다. 평소 약 4000건 수준과 비교하면 20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결국 주최 측은 서버 점검 후 17일 오전 10시로 풀코스 및 단체 신청을 연기했지만 접속 재개와 동시에 대기 인원이 폭증하며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장애는 서버 자체 문제보다는 순간적으로 몰린 접속자 수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순차적으로 접속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 대구마라톤’은 내년 2월 22일 대구스타디움과 도심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42.195㎞), 10㎞, 건강달리기(5㎞) 세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총 4만 명(풀코스 2만 명, 10㎞ 1만5000명, 건강달리기 500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풀코스 8만 원, 10㎞ 5만 원, 건강달리기 4만 원으로 책정됐다. 제한 시간은 각각 6시간, 1시간 30분, 1시간이며, 참가비 결제 후 접수가 확정된다. 천재지변 외에는 환불이 어렵다.
10㎞와 건강달리기 부문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대회는 엘리트와 마스터즈 부문으로 구분돼 치러지며 도심 주요 명소를 경유하는 코스와 교통 통제, 시민 응원 등을 통해 ‘대구형 마라톤 페스티벌’로 치러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