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파인더는 17일 한세실업에 대해 여러 악재가 선반영됐고, 금리 인하로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향상하면 동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세실업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미국 유명 브랜드들과 대형마트 체인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 이상 바이어들을 고객사로 둔다. 주력 품목은 셔츠의류(니트), 액티브웨어 등으로 중미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750억 원, 영업이익은 71% 하락한 12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감소했다"라며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 따른 경기 둔화 등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하고 있지만, 미국 물가 안정, 실업률 상승(고용 감소) 등 금리 인하 조건이 갖춰졌고 이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사 주가도 장기간 조정을 받아 역사적 저점에 해당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에 있다"라며 "여러 악재가 기반영된 주가 상황에서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경기 활성화, 수직계열화 및 해외 시장 확대, 약 5% 수준의 예상 시가배당률 및 비과세 배당 시행 등 다양한 긍정적 주가 리레이팅 요소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한편, 최근 동사는 미국 관세 피해 타개를 위해 유럽 및 일본 등 추가적인 해외 바이어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9월 미국 섬유 제조업체 텍솔리니 인수를 통해 원단 경쟁력 강화 및 수직계열화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역성장 및 관세 영향은 이미 선반영됐고,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 경기 회복을 기대할 시점"이라며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차 진행된다면 내년부터는 미국인들의 소비 여력이 증가해 동사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