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권시장이 사흘만에 강세(금리하락)를 기록했다(국고채 3년물 기준). 밤사이 미국 경기체감지수 급락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금융투자가 3년 국채선물을,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매수한 것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국채선물 막판 롤오버도 무난했다.
밤사이 미 9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8.7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11.9는 물론, 시장 예측치 4.3을 크게 밑돈 것이다. 이 값이 0 이하라는 것은 경기가 축소국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17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은행 기준금리(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 역전폭은 8.3bp로 확대됐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9bp 확대된 38.7bp를 나타냈다. 전날에는 37.8bp까지 좁혀지며 한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8틱 오른 107.36을,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올라 118.89를, 30년 국채선물은 54틱 상승한 146.34를 기록했다. 장중 변동폭은 3선의 경우 9틱에 그쳐 8거래일째 10틱 미만을 보였다. 10선의 경우 22틱으로 5거래일연속 30틱 미만 움직임이었다.
근월물인 9월만기 3선은 4틱 오른 107.28을, 10선은 25틱 상승한 119.08을, 30선은 보합인 146.10을 기록했다. 미결제 잔량은 각각 5만2147계약, 3만5173계약, 235계약을 남기고 청산됐다.
외국인은 3선을 91계약 순매도한 반면, 10선을 6478계약 순매수했다. 각각 나흘연속 순매도와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을 1만2061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1만2897계약 순매수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다. 반면 10선을 3607계약 순매도했다.
이날 월물교체 직전 막판 롤오버도 있었다. 롤오버 규모를 보면 3선에서는 기관이 12만8830계약을, 외국인이 2만2827계약을 기록했다. 10선에서는 기관이 3만704계약을, 외국인이 2만3209계약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금리가 어느덧 박스권 하단에 와 있다. 다만, 박스권을 뚫을 모멘텀이 아직 없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며 “일단 연준 금리 결정과 점도표 변화 등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대기모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