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심한 가뭄'…경기·충북·제주 등 기상 가뭄

입력 2025-09-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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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일원에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가뭄으로 메마른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일원에 비가 내리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이 평년(1991~2020년)의 88% 수준인 862.3mm로, 강원도를 중심으로 심한 가뭄이, 경기·충북·경북 일부 지역·제주 등에 기상 가뭄이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러한 내용의 '9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심한 가뭄은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을 이용한 표준강수지수 -2.0 이하(평년 대비 약 45% 이하)로, 기상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이다.

올해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지만 강원(영동·영서),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62.8%로 평년(69.6%) 대비 약간 낮은 수준이다.

강원 영동 등 일부 가뭄 발생 지역은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인근 하천, 저수지 등을 활용한 급수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9월 이후는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로 올해 전국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

생활·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의 97.1%, 110.8% 수준으로 전국 생활·공업용수는 정상 공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5일 기준 16.4%로, 지난달 30일 강릉지역 재난사태 선포 후 범정부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 운영·수원 확보·운반 급수·병물 지원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안동·임하댐도 예년에 비해 적은 비가 내리면서 가뭄 주의 단계지만 합천댐·남강댐 등과 연계한 선제적 대체 공급 등으로 생활·공업용수를 정상 공급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가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고 가뭄 대비 대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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