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게임 아이템을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혁신 플랫폼 루트베이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신뢰 기반의 루트베이는 잠재력이 큰 게임 아이템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에이비씨(대표 임종남)는 올해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 ‘루트베이’를 정식 론칭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플랫폼 기능 구현은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게임사들과 입점 및 거래 지원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임종남 대표는 “게이머에게 아이템은 단순한 디지털 자산이 아니라 게임 경험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 과정에서 여전히 사기와 허위 매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게이머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루트베이'는 서울시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를 통해 공신력 있는 기술 검증을 거쳤으며, 공공 지원을 기반으로 한 만큼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에이비씨는 게임사와 개발사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사들은 별도의 복잡한 개발 과정 없이 ‘루트베이’를 연동할 수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업 및 서비스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찰청과 형사사법포털(KICS)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게임 아이템 거래 피해 건수는 연평균 8380건, 피해 금액은 314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지출 규모는 약 10조7700억 원(2020년 기준)으로 세계 4위에 해당할 만큼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비씨의 자체 조사에서도 게이머들의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 응답자의 57.62%가 아이템 거래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82.12%는 ‘투명하고 안전한 플랫폼이 제공된다면 적극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루트베이’는 자체 메인넷과 브릿지 기술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지갑 ‘메타마스크’를 통한 아이템 거래를 지원한다. 특히 아이템을 대체물가토큰(NFT)으로 전환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고, ‘NODEHOME’, ‘TransBridge’, ‘Black Key’ 등의 독자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루트베이’를 통해 발행되는 NFT는 게임 자산 거래에만 사용되도록 설계되어 사행성을 유발하는 P2E 구조와는 명확히 구분된다. 따라서 기존의 게임법 규제와도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루트베이’는 기술적 진입 장벽을 최소화해 게임사들의 부담을 줄였다. 템플릿 방식의 인터페이스와 향후 배포될 오픈 API를 통해 게임사는 별도의 코드 수정이나 추가 비용 없이 쉽게 플랫폼을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력·기술 유출 우려도 방지할 수 있다.
국내 아이템 거래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조11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에이비씨는 ‘루트베이’를 통해 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대표는 “게임사는 사용자 니즈를 외면하지 말고, 이를 새로운 흥행 요소로 연결해야 한다”며 “‘루트베이’는 서울시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게이머와 게임사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마켓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