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로봇 기술 현장 적용 확대
고위험 작업 대체·생산성 향상 목표

HD현대삼호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형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HD현대삼호는 회사 판넬공장에서 ‘안전한 공정 운영 및 효율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및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재을 HD현대삼호 대표, 현신균 LG CNS 대표,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용접 외 측정·성형·관제 등 다양한 생산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개발과 자율이동로봇 개발을 통한 조선소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HD현대삼호는 제조 데이터 확보와 현장 인프라 조성을, LG CNS는 조선산업용 AI 및 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HD현대로보틱스는 공정별 특화 AI 모션 제어 기술을 개발·제공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로봇, 시뮬레이션, 용접 등 다양한 제조 기술을 개발·지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와 협동로봇이 한계에 부딪힌 복잡한 용접·조립·의장 및 검수 공정의 자동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생산성 제고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삼호는 2022년 자동화혁신센터 출범 이후 협동로봇과 수중선체청소로봇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며 고위험 작업을 대체해 왔다. LG CNS는 초거대 언어모델을 활용한 통합관리시스템과 기반 인프라 구축 등 피지컬 AI 구현 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조선 현장에서 검증된 로봇 기반 솔루션과 최적 모션 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HD현대삼호, HD현대로보틱스와 협력해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AI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는 “금번 협력을 통해 조선 산업 현장의 혁신을 가속하는데 기여하고, 산업용 AI 로봇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혔다.
김재을 HD현대삼호의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해 안전과 품질,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미래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