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신청 대상으로 '단원고 4.16 아카이브'를 확정했다.
15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이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아태지역 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이다.
현재 국내 기록물 6건(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조선왕조 궁중현판, 삼국유사, 내방가사,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이 등재되어 있다.
국가유산청이 이번에 신청한 '단원고 4.16 아카이브'는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전 일상과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에 대한 기록물이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이 기록물이 시민과 유가족이 민간의 시각에서 사회적 재난의 실상을 기록했고, 기록 과정 자체가 재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국가유산청은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도 등재신청 대상으로 확정했다. 한반도 전통 조리 지식에 대한 기록물이다. 민간에서 쓰인 최초의 조리서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보물로 지정됐다. 양반가 여성이 쓴 현전하는 가장 오래되고 온전한 형태의 한글 조리서로 여성이 지식의 전승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이번에 제출된 2건에 대해서는 내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지역위원회 총회(MOWCAP, Memory of the World Committee for Asia and the Pacific)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아래는 우리나라 등재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