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가 오는 10월 3일부터 29일까지 통도사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연다.
‘산문의 빛, 마음의 정원에서 인연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27회에 걸쳐 진행된다. 가을밤 통도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세계유산의 역사와 불교 사상을 빛과 예술로 풀어낸 색다른 체험을 선사한다.
행사는 국가유산청·경남도·양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영축총림 통도사가 주관한다. 미디어파사드, 인터랙티브 콘텐츠, 레이저쇼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활용돼 통도사의 역사적 가치와 불교적 세계관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무풍한송로에서 불이문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18가지 미디어아트 콘텐츠가 설치된다. 특히 '인연(因緣)'을 주제로 통도사의 다섯 문(영축산문·영축촉림문·일주문·천왕문·불이문)을 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피소드 영상도 제작됐다. 관람객은 각 문 앞 사인보드에 마련된 QR코드를 통해 해당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양산시는 이번 행사를 2026 양산방문의 해 홍보와 연계한다. 시는 별도의 홍보관을 설치하고, 통도사 개산대제 영축문화축제와도 맞물려 더 많은 관광객이 양산을 찾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빛과 자연이 어우러진 통도사 미디어아트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줄 것"이라며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