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 트레이너 양치승이 헬스장 폐업 위기에도 환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13일 양치승의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헬스장을 폐업하는 양치승의 일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양치승은 “체육관이 얼마 남지 않아 회원분들 환불을 위해 돈이 필요했다”라며 그동안 타던 차를 정리했다.
양치승은 “차도 제 것이 아니라 회원님들 돈으로 산 거라 생각한다. 그 돈을 돌려드리는 게 맞다”라며 “회원분들께 피해가 가면 안 되니까 끝까지 책임지고 가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전했다.
최근 양치승은 임대업자의 임대 사기로 25년간 이어오던 체육관 사업을 접어야 했다. 피해 금액만 약 5억, 설비비용을 합하면 10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
양치승은 해당 건물에 2019년 입주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1월, 느닷없이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어져 20년 무상 이용 후 운영권을 구청에 넘겨야 하는 건물이었던 것.
하지만 임대업자는 이를 양치승에게 알리지 않았고 보증금 역시 돌려주지 않은 상태다. 양치승은 이에 전세 사기임을 주장했으나 강남구청은 양치승을 상대로 건물 인도 소송을 냈고 법원 역시 구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하루아침에 사업을 접게 된 양치승은 그럼에도 회원들에게 환불을 완료하기 위해 차를 파는 등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피해를 본 입장에서 정말 대단하다”,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한 결정”, “잘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