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헤르나살 UN 글로벌커뮤니케이션국 사무차장보, 스리니바스 타타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국장, 국회의원과 경기도의회 의원, 사회적경제 조직 관계자,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전등록자 수는 3079명에 달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에서 “경기도는 지난 3년간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무시하는 정부의 역주행에 담대히 맞섰다”며 사회적경제국 신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설치, 재정지원 확대 등 경기도 정책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경기도를 사회적경제의 망명지라 불렀지만 이제는 사회적경제의 베이스캠프가 되려 한다”며 “새 정부가 사회연대경제 성장 촉진을 국정과제로 채택한 만큼, 경기도가 사회적경제의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사회적경제를 ‘갓성비’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환경과 사람에 대한 투자가야말로 저비용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사회로 가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며 “우리는 포용과 지속가능성, 연대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사회적경제라는 이름으로 키워왔다. 단순한 부의 축적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불평등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연 것이 바로 사회적경제”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경기도, 대한민국 사회적경제의 중심’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고,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자 표창식에서는 나루코㈜,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 엘리트농부㈜, ㈜생활과환경, 광명시, 양주시가 수상했다.
올해 박람회는 콘퍼런스, 전시·판매부스, 체험프로그램, 투자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콘퍼런스는 민선8기 핵심가치인 ‘사람중심 휴머노믹스(Humanomics)’를 주제로 평화·기후·돌봄·기회 등 네 가지 의제를 다루며, 시멜 에심 UNTFSSE 의장, 스리니바스 타타 UNESCAP 국장,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가 연설과 발표에 나섰다.
시멜 에심 의장은 “사회연대경제는 존엄·연대·평등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경제를 지향한다”며 국제기구·정부·사회적 파트너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타타 국장은 “아시아·태평양 사회적경제는 포용적 거버넌스와 지역사회 기반으로 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121개 전시·판매부스가 운영돼 VR안전교육서비스, 장애인근로자 생활용품, 세마쌀 전통주 등 100여 종의 제품이 선보였다. 도슨트 해설 ‘가치 투어’, 인생네컷 체험존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울러 공공구매 상담회, 새싹투자 밋업데이, 사회적기업협의회 포럼, 협동조합 성과공유, 전국햇빛발전소 토론 등 전국 단위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청소년이 참여하는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 대회와 사회혁신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박람회는 13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이어지며,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