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건을 계기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부 전선 억제력 강화를 위한 군사 대응 준비에 들어갔다. 폴란드 정부는 유럽 주요국 지원과 더불어 한국과도 잠재적 방위 협력을 논의하며 대응 범위를 넓히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이날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와 드론 대응 체계를 긴밀히 협력하는 동시에 한국과도 잠재적 방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범위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폴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한국산 전차를 비롯한 무기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최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에 침범하면서 동유럽이 긴장 상태에 빠졌다. 소식통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부 전선 전반에 걸친 억지력 강화를 위한 방어적 군사 조치를 준비 중이며, 정치적 대응도 수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적 대응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나토 유럽동맹 최고사령관(SACEUR)이 총괄할 예정이다. 그의 지휘부는 현재 상황을 평가 중이며 필요한 물자 공급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폴란드는 이번 사태 이후 동맹국에 추가 방공 시스템과 드론 대응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여러 유럽 동맹국들로부터 지원 제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