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배송’ 전성시대…대형마트ㆍ편의점도 퀵커머스, 누가 선점할까?

입력 2025-09-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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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SG닷컴 손잡고 시너지⋯퀵커머스 가능 점포 연내 80개로 확장
GS리테일·BGF리테일도 퀵커머스 제휴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

▲이마트 바로퀵.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바로퀵. (사진제공=이마트)

‘퀵커머스(Quick Commerce)’ 시장을 둘러싼 국내 유통업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플랫폼까지 잇달아 배송 거점을 확대하고 자체 퀵커머스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면서 즉시 배송 경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11월부터 퀵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 이후 현재 61개 점포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연내 8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약 6000개였던 배송 가능 상품도 1만 개 이상으로 늘려, 즉시 배송 상품군의 다양성을 높인다.

이마트는 현재 배달의민족 플랫폼과 함께, 이달부터는 SSG닷컴의 ‘바로퀵’ 플랫폼까지 투입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두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1시간 이내에 도착지까지 배송하며, 이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와 손잡은 SSG닷컴의 ‘바로퀵’ 서비스는 앱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도착지까지 1시간 내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마트 점포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에서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로 빠른 배송이 이뤄진다. 바로퀵은 향후 수도권과 충청·대구·부산 등 지방에 있는 이마트 19개 점포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개시하며, 향후 전국 단위로 확대될 예정이다.

마켓컬리도 지난해 6월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를 도입했다. 서울 서북권에서 출발한 컬리나우는 현재 강남 도곡 일대까지 1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범위를 확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문 건수는 서비스 초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마켓컬리는 올해 퀵커머스의 지역 확대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강화해 지점당 객단가를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고 추가 확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GS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통해 퀵커머스 역량을 지속 확대 중이다. 배달 앱 띵동과 손잡고 2016년부터 퀵커머스 시장에 진입한 GS리테일은 현재 요기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배달특급, 네이버 등에 입점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쿠팡이츠 쇼핑’에도 참여해 주요 배달 플랫폼 3사와 모두 제휴한 최초 유통사로 이름을 올렸다.

GS리테일의 퀵커머스 매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률은 2023년 85%, 2024년 87.2%를 기록했으며, 올해 8월 말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61.6% 상승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약 1만 8천여 개 GS25와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매장들은 소매점 기능과 더불어 물류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퀵커머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달 말부터 자체 즉석커피 브랜드 ‘겟(GET)커피’의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배달의민족과 협업한 전용 메뉴와 배달시간도 기존 자정까지 운영하던 것을 새벽 3시까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CU는 현재 10개 이상의 플랫폼과 협업해 즉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즉시 배송에 사활을 거는 건 과거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 환경이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인 가구, 맞벌이 가구, MZ세대 중심으로 식재료·생필품 등을 즉시 주문해 바로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퀵커머스 경쟁력에 따라 고객들도 움직이면서 유통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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