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지속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K-콘텐츠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미래형 콘텐츠 축제 ‘엔터테크, 서울 2025’를 선보인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엔터테크(Entertech)’는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음악·미디어 등 콘텐츠에 AI, XR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신산업 분야다.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공연을 넘어, 서울시의 엔터테크 산업 육성 전략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하는 자리다. 먼저 개막식에선 ‘K-엔터테크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주제로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최 대표는 AI·메타버스 등 기술 융합을 통해 K-콘텐츠가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과 서울을 글로벌 엔터테크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또 차세대 버추얼 아이돌 그룹 ‘스킨즈(SKINZ)’가 XR·홀로그램 기술로 구현된 축하 공연을 펼친다.
20일에는 국내 게임사 님블뉴런이 운영하는 인기 게임 ‘이터널리턴’의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가 DDP아트홀 2관에서 열린다. 전국 8개 지역 대표팀이 참가하며 팬 사인회와 인플루언서 매치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1일에는 청소년·장애인 대상 아마추어 대회 ‘서울컵’ 결승이 열린다.
이 밖에 엔터테크 행사가 열리는 DDP 곳곳에서는 XR과 VR 기반 체험과 전시가 펼쳐진다. 블리자드,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가 운영하는 체험존과 젠지(Gen.G), DRX 등 e스포츠 구단 홍보 부스도 함께 설치돼 게임 팬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최신 콘텐츠를 직접 즐길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기술·문화·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콘텐츠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서울시는 창조산업 전반이 첨단기술과 결합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