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美 구금 근로자들, 11일 정오 한국으로…“신체 속박·재입국 불이익 없다”

입력 2025-09-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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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지연 이유는 트럼프 잔류 권유 때문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가 보인다. 애틀랜타(미국)/EPA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하츠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가 보인다. 애틀랜타(미국)/EPA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구금된 한국인 300여 명이 지연 하루 만인 11일(현지시간) 정오 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측은 한국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귀국 과정에서 이들을 수갑 등 신체적 속박 없이 공항으로 호송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조지아주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11일 전세기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국 과정에서 수갑 등 신체적 속박 없이 이송할 것과 미국 재입국 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미국 측의 약속도 확인했다.

이들은 11일 새벽 2~4시경 구금시설을 떠나 버스를 타고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공항까지의 거리는 430㎞로 도착까지 약 5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행 비행기는 현지시간으로 11일 정오 출발을 계획 중이며, 기내에는 외국 국적자 14명을 포함해 33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로 했던 이들의 귀국 절차가 돌연 지연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의 송환 대신 미국에 남아 숙련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한국 측에 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이 모두 숙련된 인력인 만큼 현지에 남아 미국 인력을 교육·훈련 시키는 방안과 한국으로 돌아가는 방안에 대해 한국 측 견해를 듣기 위해 귀국 절차를 잠깐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은 구금자들의 체력적·정신적 부담을 고려해 우선 귀국해 안정을 취한 뒤 다시 미국에서 일하는 쪽이 낫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미국에 한국인 새 비자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미국도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과 회담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비자 워킹그룹 신설 제안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번 한국인 구금사태가 순조롭게 해결된 것은 한국과 미국 정상의 신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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