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3314.53으로 마감하며 2021년 7월6일(3305.21) 이후 약 4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727조 원으로 직전 최고치인 2314조 원보다 410조 원 넘게 늘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는 1983년 처음 발표된 이래 우리 경제의 온도계이자 자본시장의 대표 지수로서 역할을 해 왔다”며 “저금리와 동학개미 운동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3000포인트 시대를 열었다”고 짚었다.
그는 “오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게 된 것”이라며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이자 자본시장 역사에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임에도 올해 들어 코스피는 G20 국가 중 최고상승률을 기록 중”이라며 “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시선이 바뀌고 증시 대기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요국 증시처럼 매일매일 전고점을 갱신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며 “한국거래소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상장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불공정거래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며 “24시간 거래, 결제주기 단축 같은 거래 인프라의 혁신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