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판 커진다…150兆 투자로 미래전략산업 집중 육성 [종합]

입력 2025-09-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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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민간·연기금·금융권·국민 출자 75조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투자…"시중 자금, 생산적 산업으로 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당초 100조 원에서 1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이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국가 지원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10대 첨단산업과 밸류체인 전반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부동산에 쏠린 시중 자금을 생산적 산업으로 전환해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산업계, 창업·벤처업계, 금융권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당초 100조 원으로 발표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몇 년간 지속된 저성장과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며 "이 상태를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롭게 선진국으로 도약할 것이냐를 결정해야 할 분기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체된 산업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과 정부, 경제계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펀드 규모를 50%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성장펀드는제조업의 인공지능전환(AX), 조선·방산,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과연관업체의 메가프로젝트, 지역균형발전, 스케일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반도체△바이오△백신△방산 △로봇 △수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미래차 등 10개 첨단산업 및 밸류체인(생태계) 전반에 다양하게 지원된다. 이는 최근 ‘K-제조 대전환’을 내세우며 성장동력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통령의 경제 행보와 맞닿아 있다.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 75조 원, 민간·연기금·금융회사·국민 출자 75조 원으로 5년간 조성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의 한 축인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2월 초 출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끌 첨단산업 육성과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분야가 지금처럼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전당포식 영업이 아니라 생산적 금융으로 대대적 전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첨단 산업 육성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자금이 장기적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국민 모두가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업계, 금융권, 벤처 업계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에는 최태원 SK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 AI 대표, 권용현 LG 유플러스 전무,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종민 SKT 부사장, 박상진 신임 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 특임교수와 신동식 한국해사기술 회장도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수석, 하정우 AI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이 자리했다.

정부에서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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