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드 서초’·‘래미안 트리니원' 등 서울 6곳 출격 대기...연이은 규제에도 흥행 주목

입력 2025-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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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전경.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전경.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올해 남은 기간 서울에서 ‘래미안 트리니원’, ‘아크로 드 서초’ 등 10대 건설사의 ‘대어급’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정부의 연이은 대출 규제 속에서도 청약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의 올해 남은 분양 일정을 집계한 결과, 서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6개 단지, 6907가구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373가구 수준이다.

일정별로 살펴보면 가을철 분양 성수기인 이달에만 세 곳이 공급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영등포구 ‘신길5동 지역주택조합(2030가구)’, 현대건설은 동작구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931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443가구)’를 내놓는다.

이후에는 서초구에서만 3곳이 연달아 공급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DL이앤씨는 다음 달 서초동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총 116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 업무지구가 도보권이다.

삼성물산은 11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 59·84㎡ 50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2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25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관심은 연이은 대출 규제에도 흥행이 이어질지에 여부다. 정부는 앞서 6·27 대출규제를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묶는 등 총량 규제를 강화했고 최근 9·7 대책에선 수도권·규제지역(강남3구·용산구)에서 주택매매·임대사업자의 주담대 전면 제한과 함께 규제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50%에서 40%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규제가 영향을 미치더라도 청약 성패를 가를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 지배적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대기 수요가 두텁고 특히 강남권과 주요 재건축 단지는 현금 자산가 수요가 집중돼 있어 금융 규제가 열기를 일부 누그러뜨릴 수는 있어도 성패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실제 6·27 대출 규제 직후 분양한 단지들도 흥행을 이어갔다. 8월 청약을 받은 ‘제기동역 아이파크’는 일반공급에서 평균 92대 1, 최고 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송파구 ‘잠실르엘’ 역시 110가구 모집에 10만 명 넘게 몰리며 최고 597대 1을 기록했고, 만점 통장(84점)까지 나와 ‘로또 청약’ 열풍을 재확인시켰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강남권이나 주요 재건축 단지는 실수요와 현금 자산가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금융 규제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며 “규제가 일부 투자 수요를 제약하더라도 실수요와 자산가 중심의 청약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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