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텍스프리는 신세계백화점과 '글로벌 서포터즈'를 발족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국내 유통업계가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활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가 제공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7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월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불고 있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1%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보다도 18.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47만 명, 일본 24만 명, 대만 16만 명, 미국 10만 명 순이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방문객은 총 82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9% 증가하며, 동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신세계백화점은 6일 본점에서 ‘글로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서포터즈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되며,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SNS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해 매장 내 맛집, 즐길 거리, 프로모션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스타그램·틱톡·샤오홍슈 등 글로벌 SNS에 월 2회 업로드할 예정이다. 발대식 이후에는 온라인 활동을 중심으로 한국 쇼핑과 문화 콘텐츠를 현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며,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 친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케데헌을 비롯한 K-콘텐츠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지금, 글로벌 서포터즈가 제작하는 창의적인 SNS 콘텐츠는 해외 소비자와 신세계백화점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쇼핑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한국 쇼핑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환급 서비스 등 관광 편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