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하고 취약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 서비스도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6만6000명 늘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69.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이끌었지만, 제조업·건설업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나이별로는 청년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고, 50대는 보합세였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21만9000명 줄어 3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 강화를 위해 올해 3월 교육부의 국가장학금 신청자 정보와 고용부 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했다. 이를 통해 약 150만 명의 대학생 취업 여부를 확인해 졸업 후 4개월 내 미취업 청년에게 직업훈련·일 경험 등을 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플랫폼'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과의 연계로 서비스 내실을 높이고 취업 지원을 보다 밀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직접일자리 사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직접일자리 사업은 8월 기준 128만1000명을 채용하며 연간 목표(123만9000명)를 이미 넘어섰다.
이 차관은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소득·일자리 안정을 위해 기존 채용 인원을 유지하고, 집행 잔액을 활용한 추가 채용 등 집행 관리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조합법 개정에 따른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용자성 확대, 노동쟁의 대상 등에 대한 상세 매뉴얼을 신속히 마련·배포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