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제조 AX 동맹' 출범…제조업 위기 AI로 정면 돌파

입력 2025-09-10 12: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삼성·LG 등 1000여개 기업·기관 참여
정부, 1조 원대 예산·펀드 투입 등 총력 지원

제조업의 구조적 위기를 타개하고 2030년 '제조 인공지능(AX) 최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민관 합동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국내 AI 기술을 '강제 연결'해 독자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100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현대차, 삼성, LG 등 1000개가 넘는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제조 AX 얼라이언스(이하 M.AX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 출범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세계적인 제조 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할 AI 기업의 경쟁력은 미흡해 양측의 협력이 더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부 제조 대기업이 해외 AI 기업과의 협업에 의존하면서 국내 AI 생태계 구축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민관이 '한국형 연합 모델'을 꺼내 든 것이다.

M.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 반도체 등 총 10개의 분과로 구성된다. 각 분과에는 현대차, LG전자, 포스코 등 업종별 대표 제조기업이 수요처로 참여하고, 국내 유수의 AI 기업과 부품·소재 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한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와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업종에 특화된 AI 모델과 AI가 탑재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으로 LG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이 참여해 2030년까지 자율제조 AI 팩토리 500개를 보급하고 제조 특화 AI를 개발한다. 또한 LG전자, 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등이 합심해 2029년까지 연간 1000대 이상의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양산에 돌입한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의 성공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우선 내년도 산업부의 AI 관련 예산을 올해 5651억 원의 두 배인 1조1347억 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하고, 얼라이언스 내 협력 과제에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대기업 편중 우려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예산 지원의 실질적인 혜택은 수요처인 대기업이 아닌, 협력하는 중소·중견 AI 기업과 스타트업에 돌아가는 구조"라고 일축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 펀드 연계, 데이터 공동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제공, '(가칭)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 제정을 통한 제도 개선 등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제조 AX가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가 가진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간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662,000
    • -0.59%
    • 이더리움
    • 4,738,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857,500
    • -2.22%
    • 리플
    • 3,121
    • -3.34%
    • 솔라나
    • 209,000
    • -1.83%
    • 에이다
    • 658
    • -1.79%
    • 트론
    • 427
    • +2.64%
    • 스텔라루멘
    • 376
    • -0.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1,160
    • -0.89%
    • 체인링크
    • 21,310
    • -1.02%
    • 샌드박스
    • 221
    • -2.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