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노후화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을 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과 최신 문화 트렌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랜 기간 청소년들의 교육·체험·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수요 변화로 인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이번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청소년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반 시설과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7~8월 협상 절차를 거쳐 지난 3일 계약이 체결됐으며, 오는 2026년 8월까지 12개월간 진행된다. 시는 착수보고회(9월 예정), 중간보고회(2026년 초), 최종보고회(2026년 8월)를 거쳐 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총 900억 원이 투입되며, 2028년 설계공모, 2030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용역 완료 후에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게 된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인 만큼,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이번 용역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청소년은 물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미래 세대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활성화 용역에 착수한 데 대해, 수영구 국회의원 정연욱 의원은 9일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이 청소년과 시민 모두의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오랫동안 지역 청소년의 배움과 쉼터였지만, 시설 노후화로 변화가 절실하다"며 "부산시가 추진하는 미래형 청소년 수련원 계획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정책을 챙겨 수련원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청소년의 꿈과 시민의 만남이 이어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