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장 내 주차구역이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15일부터 요트경기장 본관 건물 좌측(해운대해수욕장 방면) 주차구역 약 100면을 우선 폐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경기장 내 500면 규모의 주차장이 무료 개방되고 있으나, 수목 이설 등 공사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면 폐쇄될 예정이다. 본관 우측(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방면) 구역은 공사 착수 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두 가지 조치를 병행한다. 첫째, 요트경기장 이용 목적 외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특히 캠핑카, 장기 방치 차량에 대해서는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둘째, 인근 공영주차장을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했다. 경기장 앞 1구역(231면)은 지난달 23일부터 24시간 운영 중이며, 2구역(79면)은 시설 정비를 거쳐 연내 상시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재개발은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무단 계류 선박·수상 오토바이 정비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부산시는 총 323척의 선박·수상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일제 정비를 시행했으며, 사전 공청회와 의견 수렴, 담당 공무원의 직접 방문을 통해 물리적 충돌 없이 자진 반출을 유도해 마무리했다.
김동철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주차장 단계별 폐쇄는 안전하고 원활한 공사 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과 관광객께서는 대중교통과 인근 공영주차장을 적극 이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