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금리 인하 ‘청신호’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입력 2025-09-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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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5%) 오른 4만5514.9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5포인트(0.21%) 상승한 6495.15, 나스닥지수는 98.31포인트(0.45%) 뛴 2만1798.70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면서 기술주와 일부 소비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이번 주 예정된 물가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이날 공개한 8월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실직 시 3개월 내 재취업이 가능하다’고 본 응답률은 44.9%로 전달 50.7%에서 떨어졌다. 8월 미국 고용 통계에서도 신규 고용 증가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노동시장의 둔화가 재확인됐다.

연준은 이러한 고용 둔화를 배경으로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0.50%포인트(p) 빅컷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준은 FOMC 회의를 앞두고 정책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금리 인하가 경기 방어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 매수를 자극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주식의 상대적 고평가 감이 약화된 측면도 있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가능할 핵심 지표인 만큼 발표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인베스코 글로벌 마켓 전략 사무소는 “통계상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성장 둔화와 안정적 인플레이션 기대, 수익률 하락, 금리 인하 전망 확산은 주식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07포인트(0.46%) 밀린 15.11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장보다 0.39달러(0.6%) 오른 배럴당 62.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0.52달러(0.8%) 뛴 배럴당 66.02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가 추가 증산을 결정했지만 증산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공급 확대 우려에 따른 매도세가 한 차례 지나가자 되레 매수세가 되살아나는 흐름이 우위를 차지했다.

OPEC+는 7일 회의에서 10월부터 산유량을 늘리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된 조치를 받아들여졌다. 동시에 2단계 자발적 감산 조치를 1년 앞당겨 해제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그만큼 수요가 강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물 금은 전장보다 24.1달러(0.7%) 오른 온스당 3677.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685.7달러까지 치솟으며, 주요 거래월물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는 금리 인하 전망에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달러 지수는 금요일에 0.5% 이상 하락한 후 0.3% 하락하여 97.6에 도달했다.

채권 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044%에,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bp 이상 밀린 3.495%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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