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ㆍ허니문여행으로 제격⋯다이빙 명소ㆍ웰니스ㆍ미식까지"
양국 파트너십 필요성 강조⋯반정부시위 의식한 듯 "안전" 언급

한국을 찾은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이 8일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규 관광 프로그램 고도화를 천명했다. 친환경과 디지털, 프리미엄화 등을 통해 매력적인 여행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양국 간 관광 파트너십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또 최근 현지에서의 반정부시위에 따른 여행 기피 분위기를 의식한 듯 "관광지는 언제나 개방돼 있으며 관광객 안전이 최우선"이라고도 강조했다.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평범함을 넘어서다(Go beyond Ordinary)'를 주제로 열린 원더풀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매칭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인니 관광 프로그램은 마을 투어, 친환경·디지털·고급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디얀티 푸트리 장관은 "인도네시아 관광 프로그램이 얼마나 다양한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가장 먼저 결혼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프리미엄(럭셔리) 분야를 꼽았다. 그는 "삶의 가장 소중한 순간에 방문하는 커플들을 위한 황금빛 노을이 있는 예식장이 마련돼 있고 사생활 보호가 가능한 수상빌라나 럭셔리 리조트 다양한 허니문 패키지 등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생물 다양성을 기반으로 다이빙 등 다양한 스포츠 등 체험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위디얀티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산호초와 에메랄드빛 바다, 선상여행, 바다거북 등이 유명하며 페어웨이가 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등 필드를 갖추고 있어 골퍼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라면서 "이밖에도 발리 우붓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전통 마사지와 치유 등 웰니스 프로그램과 미식도 즐길 수 있고 총 16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도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인니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11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그 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위디얀티 푸트리 장관은 현지에서 진행 중인 반정부시위를 의식한 듯 "최근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께서는 공공질서 유지와 방문객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모든 관광지는 확실히 개방돼 있고 여전히 방문객을 환영하는 나라"라며 "이 자리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강력한 파트너십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