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지키는 안전”…KCC·CJ제일제당, 사업장 컬러 디자인 협력

CUD 적용해 사고 예방·근무환경 개선…부산공장·물류센터 시작으로 전국 확대

▲맹희재 KCC 디자인센터장 상무, 김태호 CJ 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 부사장, 함성수 유통도료 사업부장 상무가 컬러 환경 디자인 개선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CC)

KCC와 CJ제일제당이 색채 디자인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 만들기에 나섰다.

양사는 서울 서초구 소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에서 ‘색채 환경 디자인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상무), 함성수 유통도료 사업부장(상무), 김태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CJ제일제당 사업장에 맞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ㆍCUD)을 개발 및 적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CUD는 성별, 연령, 색각 이상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공간과 사물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컬러 디자인이다. 위험 구역과 작업 동선을 명확히 구분해 사고를 줄이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높은 시인성을 확보해 신속한 대피를 돕는다. 동시에 사업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구성원들의 소속감과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한다.

양사는 우선 CJ제일제당 부산공장과 물류센터에 맞춤형 컬러 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후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CC는 고기능성 페인트 제품 '센스탄', '유니폭시' 등을 통해 컬러 디자인을 구현해 시각적 효과는 물론 시설물 내구성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16일 열리는 CJ그룹 안전경영포럼에서 KCC가 ‘색과 안전, 도료를 통한 산업현장 안전 확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협력의 첫걸음을 뗀다.

김태호 CJ제일제당 안전경영실장은 “근로자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국내 최고 수준의 컬러 디자인 기술력을 가진 KCC와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안전한 사업장은 물론, 구성원들에게 쾌적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은 “대한민국 대표 식품 기업 CJ제일제당과 안전을 매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기업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