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개최

이달 25일 ‘AX 제약바이오-가치 창출로, 미래로’ 주제 진행

AI 신약개발 최신 동향 공유…산학연 협력 모색
제3회 AI 신약개발 경진대회 입상자 포스터 발표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전경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달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AX 제약바이오: 가치 창출로, 미래로’를 주제로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7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인 이번 컨퍼런스는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사업 하나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와 연구자들이 참여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80년간 제약산업과 보건의료 발전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차세대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조강연을 맡은 석차옥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AI를 활용한 생체분자의 기능 이해와 치료제 분자 설계 전반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캐나다 토론토대학 Acceleration Consortium 소속 조셉 브라운(Joseph Brown) 박사는 자율 실험실을 통한 신약개발을, 미국 화학회 산하기관(CAS)의 팀 월버그(Tim Wahlberg)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 딜레마 주제의 특별강연이 마련됐다.

(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날 오후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연이 이어진다. 현관훈 유한양행 수석연구원이 좌장을 맡아 ‘AI 기반 신약 생성에서 이행까지’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용민 LG AI연구원 리더와 남호정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박용민 리더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동반 진단과 중개 연구 적용 사례를, 남호정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의 신약 발굴 및 개발 프로세스 혁신에 대해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은 황대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AI와 생물학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된다. 윤태영 서울대 교수가 SPID 플랫폼을 사용한 항체 서열 공간의 초고속 탐색에 대해 발표하고, 신현진 목암생명과학연구소 소장이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약 R&D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할 예정이다.

정재호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세 번째 세션에서는 신기술이 바꾼 신약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준구 큐노바 대표는 신약개발에서 화두로 떠오른 양자 컴퓨팅 기술을, 강재우 아이젠사이언스 대표는 정밀의료 및 신약개발을 위한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 활용에 대해 발표해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제3회 AI 신약개발 경진대회 수상팀의 포스터 발표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라이드(LAIDD, 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 멘토링 프로젝트’ 우수성과도 발표된다. 경진대회는 AI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 신약 연구자들의 연구 의욕 고취 및 신약개발에 참여할 젊은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달 25일까지 50일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