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유튜브 채널 '컬피'에 공개된 대중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PD)에서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와 김민진 작곡가는 임영웅의 정규 2집 앨범을 심층 분석했다. 8월 29일 발매된 'IM HERO 2'는 R&B, 컨트리, 블루스, 발라드, 트로트, 댄스 등 여러 장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임영웅은 이번 앨범을 통해 특정 장르에 갇히지 않고 모든 곡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을 자랑했다.
김민진 작곡가는 임영웅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을 '종합 선물 세트'에 비유하며, "임영웅만이 가지는 장르 초월적인 어떤 아우라가 있다. 장르를 뛰어넘는 곡 해석 실력을 갖췄다"고 감탄했다. 이어 "임영웅이 경연에 나와 트로트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계기로) 장르를 불문하고 팬층이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도헌 평론가 역시 "'얼시구'라는 수록곡이 있다. 처음엔 토속적인 트로트 댄스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칠(Chill)한 바이브의 디스코 팝 노래가 나와서 굉장히 새로웠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앨범 첫 곡인 '답장을 보낸지'는 가수를 가려 놓으면 R&B 가수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또 "자작곡 '비가 와서'는 인디밴드 노래 같았다. 아주 서정적인 기타 톤으로 시작하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또 다른 자작곡인 '우리에게 안녕'은 재밌었다. 임영웅이 앨범 제작에 참여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전체적인 연출도 맡으며 점차 뮤지션에 가까운 아티스트가 돼 가고 있다"고 싱어송라이터 자질을 인정했다.
트로트 장르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 작곡가는 "'돌아보지 말아요'는 편곡이 너무 좋았다. 멜로디나 가사를 너무나도 잘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했다. 'Wonderful Life'(원더풀 라이프)는 10만 명 이상 관객들이 들어찬 공연장에서 임영웅이 하늘에서 날아와 노래하는 장면이 생각났다. 공연을 위해 의도하고 만들어진 작품 같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임영웅이 트로트 가수라는 인식을 한 번 거두고 젊은 세대가 이 앨범 듣는다면 많은 편견이 사라질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임영웅이 이문세의 '소녀'처럼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분석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