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총사업비 2조8000억 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설비개선사업'의 첫 삽을 떴다.
한수원은 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수명을 30년 연장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체르나보다 원전은 국내 월성 원전과 동일한 캔두(CANDU)형 중수로 모델이다.
한수원은 캐나다, 이탈리아 기업과 구성한 컨소시엄의 일원으로서 시공 총괄을 맡아 K-원전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수원의 계약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에 달한다. 한수원은 주기기 교체 등 핵심 시공과 방사성 폐기물 저장시설 등 주요 인프라 건설을 책임진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원전 기업들도 함께 참여한다.
한수원은 앞으로 인프라 건설 단계와 본격적인 설비개선공사 후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수많은 원전 건설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해진 예산과 일정 내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