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AI 홈' 실현"…삼성·LG, IFA서 미래 집 청사진 선봬 [IFA 2025]

삼성, 비전·비스포크·갤럭시 AI 총집결
'스마트싱스 프로'로 기업 시장 공략
LG, AI홈 허브 ‘씽큐 온’ 공개, 생활 전반 연결
에너지 효율·디자인·강화한 신제품 25종 전시

▲삼성전자 'IFA 2025' 옥외광고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나란히 참가해 ‘AI 홈’을 앞세워 미래 집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양사는 초개인화 인공지능(AI) 기반 제품과 솔루션을 통해 가정은 물론 사회 전반에 확산될 차세대 생활상을 제안하며 유럽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메세 베를린 내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6235㎡(약 1886평) 전시관을 꾸리고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를 주제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한다.

▲ 5일부터 9일(현지시간)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전시 주제인 'AI 홈, 미래 일상을 현실로 (AI Home - Future Living, Now)'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전시장은 △AI 홈 리빙 △AI 홈 인사이드 △AI 비즈니스 솔루션 존으로 구성해 일상과 기업 현장을 아우르는 AI 경험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구현된 삼성 AI 홈은 사용자와 가족을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주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AI 홈은 일상의 편리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과 안전까지 돌본다.

AI 홈 리빙 존에서는 △맞춤 수면 관리 △식자재 인식·레시피 추천 △원격 가족 돌봄 △에너지 절감 모드 등 4대 핵심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 비전 인사이드 냉장고, 굿나잇 모드 등 스마트싱스 연동 기능이 실제 구현됐다.

▲5일부터 9일(현지시간)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비즈니스 솔루션' 존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AI 홈 인사이드 존에서는 TV를 대화형 동반자로 발전시킨 비전 AI, 제품별 맞춤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AI 가전, 멀티모달 기반 갤럭시 AI가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기업 고객을 위한 ‘스마트싱스 프로’도 공개한다. 매장 효율화, 빌딩 에너지 절감, 원격 진단 등 기업간거래(B2B)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제시하며 AI 경험을 가정에서 상업·산업 현장으로 확장했다. 전시장 외벽에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오틱(Maotik)의 50m 규모 미디어 아트 ‘바람’을 설치해 데이터 흐름을 시각화했다.

▲ LG전자가 현지시간 5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 참가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AI홈 허브 ‘씽큐 온’의 지휘 아래 다양한 가전들이 서로 연결되며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 하는 'LG AI홈'을 형상화한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 연출 공간을 마련했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는 같은 기간 3745㎡ 규모의 전시 공간을 열고,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홈 솔루션과 유럽 맞춤형 신제품 25종을 공개한다. 특히 1762㎡ 규모의 기업간거래(B2B) 상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현지 유통 업체 등 기업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로, 입구부터 21대의 AI 가전을 공연장처럼 배치하고 씽큐 온이 지휘하는 미디어 아트로 연출했다.

▲모델이 전시관 내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전시한 ‘AI홈 솔루션 존‘에서 집을 넘어 모빌리티로 확장되는 ‘LG AI홈’을 체험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AI홈 솔루션 존’에서는 씽큐 온이 요리·휴식·캠핑 등 상황별로 가전과 IoT 기기를 연동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연이 이뤄진다. △가전 AI 업그레이드 ‘씽큐 업’ △고장 관리 ‘씽큐 케어’ △집과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슈필라움’ 솔루션도 함께 소개된다.

한편 이번 IFA는 '미래를 상상하다'(Imagine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행사는 138개국 1800개 이상의 기업과 관련 단체가 참가하며, 행사 기간 21만5000명 규모의 방문객이 찾을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앳홈, 한국무역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115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