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세계은행 조달 및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재부는 우리 기업의 세계은행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례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설명회 역시 새롭게 개편된 세계은행 조달규정 등을 소개하고 우리 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제부흥개발은행(IBRD)과 국제금융공사(IFC), 다자간투자보증기구(MIGA)를 포함한 세계은행 관계자와 111개 우리 기업 및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등 총 340명 이상이 참석해 상호 교류했다.
행사 첫날인 2일은 탈탄소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제금융공사(IFC)는 우리 기업과의 협력 규모가 큰 에너지 및 교통 분야의 탈탄소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리 기업에서도 패널로 참가해 글로벌 탈탄소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오후에는 우리 기업과 세계은행 간 일대일 상담회를 마련해 기업별 관심 분야에 대한 맞춤형 조달 정보를 공유했다.
이튿날에는 세계은행의 조달정책 전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갈리나 빈첼렛 세계은행 운영정책 부총재와 히바 타흐붑 조달국장은 올해부터 개정·적용되는 세계은행의 조달규정을 발표했다. 한국어로 번역된 세계은행 조달규정 가이드북도 배포했다.
기재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은 비가격적 요소에 비중을 둔 평가원칙, 사전 조달시장 참여, 사업비 직접 지불 등 세계은행이 새로이 추진하는 조달규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향후 대규모 에너지·교통 분야 프로젝트를 포함한 세계은행 조달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문지성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세계은행 조달시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중요한 기회"라며 "정부는 우리 기업의 국제조달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조달정보 공유 등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