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3000억' 역대 최대 국비 확보한 제주도

입력 2025-09-0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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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오영훈 제주도지사(오른쪽)가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가 내년도 국비를 역대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된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서 2조3010억원의 국비를 잠정 확보했다.

지난해 제주도가 확보했던 국비 1조9714억 원보다 3296억 원(16.7%)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다.

연도별 국비 확보액은 2022년 1조6709억원, 2023년 1조8433억원, 2024년 1조8370억원, 2025년 2조659억원이다.

내년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예산도 국비 7178억원이 반영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전특별회계 제주계정 예산은 2007년 3476억원으로 출발해 2021년 2403억원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2025년 4509억원으로 오르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국비가 투입되는 내년도 주요사업을 보면 '가파도 RE100마을(Net-Zero Island) 조성사업(가칭)'에 220억원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재난 사전예측으로 태풍·강풍·집중호우 등에 대응하는 'AI기반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에 20억원이 반영됐다.

유네스코등재 4·3기록물의 체계적 보전을 위한 '제주 4·3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도 2억원을 확보했다.

2028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699억원)과 내년 제주 개최를 앞둔 '전국(장애인)체전 개최사업'(154억2000만원)도 예산을 확보했다.

분야별로 확보한 주요 사업을 보면 안전 및 재난대응 분야에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242억8000만원 △지방의료원 기능특성화 사업 452억3000만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사업 92억6000만원 등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광령~도평 우회도로 건설 159억원 △제주지역구 국도 건설 지원 49억원 △성산포항 건설 228억원 △애월항 건설 160억원 등이 배정됐다.

환경·하수 분야에서는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699억원 △제주시 사라·별도 봉중블록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76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또한 △서귀포시 동홍·삼매봉 중블록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82억3000만 원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 21억5000만 원 △제주 광역 폐기물 소각시설 조성사업 47억8000만원 등이 확보됐다.

미래대응·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읍면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구축사업 92억8000만원 △수소차 보급사업 193억원 △수소충전소 설치사업 42억원이 확보된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소전기차 민간 보급사업 22억5000만원 △사용 후 배터리 자원화 통합센터 구축 10억원 등이 반영됐다.

제주도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일부만 반영된 사업에 대해 사업 필요성 등 설득논리를 보강한 뒤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등과 공조해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비에 맞춰 도 자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도비 매칭사업을 걱정할 정도로 역대 최대 국비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국회 심의단계에서도 도민들의 요구를 담은 사업들이 하나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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