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근로자 직장내 괴롭힘 방지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자체 발주 공사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고충을 전수조사하고 예방 활동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임금 체불과 직장 내 괴롭힘,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가 지원 제도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고충 상담센터 이용과 참여 방법 등도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시간에 안내할 계획이다. 또 '괴롭힘 방지 신고 포스터'를 다국어로 제작해 현장에 부착하거나 근로자에게 온라인으로 배포한다.
서울시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외국인 건설근로자의 실질적인 고충을 파악하고 매년 시행하는 건설공사 이해관계자 설문조사에 추가로 외국인 근로자 의견도 포함할 방침이다.
김승원 서울시 건설기술정책관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차별받지 않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예방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외국인 근로자의 실질적인 권익 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4월 기준 서울 발주 건설 현장 상시 근로자 4531명 중 외국인은 약 22%인 1005명이며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