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간밤 미국 주가지수 선물 반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과 달러 매도세에 제한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어제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미국 시간외 선물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오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무르익는 가운데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역외 포지션 역시 원화 롱 전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또한 환율 레벨이 1390원대로 높아진 상황에서 수출 및 중공업체의 환전 수요 유입 가능성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적인 매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수입업체 결제 및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수요는 환율 하단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 수입업체는 환율 레벨과 무관하게 달러를 꾸준히 매수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으며, 거주자 해외투자도 지난 몇 년간 점차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역외 매도세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139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