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2일 국내외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이 극소수라며, 처음부터 발전용으로 효율이 좋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개발한 업체는 블룸에너지가 유일하며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 다수 보유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는 두산퓨얼셀이 SOFC 타입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두산퓨얼셀과 비나텍, 블룸에너지 등에 주목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는 말 그대로 연료만 계속 넣어주면 24시간 전력 생산 가능하다"며 "SOFC 발전효율은 50~60%로 현재 상용화돼 있는 연료전지 중에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전효율이 높은 이유는 고체 전해질이 고온에서 산소 이온(전기적 성질을 띤 입자)을 잘 통과시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연료전지가 설치비는 가장 많이 소요되는 반면 설비 이용률은 압도적으로 높다. 운영하며 연료비가 계속 투입되긴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병원 등에서 수요가 증가 중이다.
미국은 전력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연료전지가 더욱 주목받는 중이다. 2030년까지 104GW 규모의 발전설비 폐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신규 발전설비 209GW 필요하다.
최근 노후 설비에 대한 폐쇄 규모 축소와 폐쇄 시점 연기에도 물리적 설비 수명 고려 시 임시방편에 불과하고, 전력 수급 위기 심화로 모든 발전원 투입돼야 하나 시간과 경제성, 안정성이 뛰어난 연료전지가 주요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이 일반수소 입찰 시장에서 압도적으로 1등으로, 2023과 2024년 두산퓨얼셀 점유율은 각각 62%, 73%였으며 올해도 60% 이상의 물량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까지는 두산퓨얼셀과 블룸SK퓨얼셀만 공급했으나 올해는 미코파워, HD하이드로젠이 신규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이 고성장하면서 슈퍼커패시터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