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보험, 가입 쉬워도 보험금 받기 어렵다는 인식 여전”

입력 2025-09-01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완전판매·과열 경쟁 경고…사회적 책임·포용금융 확대 주문

보험사 CEO들과 상견례서 소비자보호ㆍ사회적책임 이행 강조
“불건전 영업 관행 행위자뿐 아니라 경영진까지 책임 물을 것”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욱 KB손보 대표,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정종표 DB손보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뒷줄 왼쪽부터) 노영후 보험감독국장, 장영근 카카오손보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송윤상 흥국화재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김영만 DB생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본욱 KB손보 대표,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정종표 DB손보 대표,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 (뒷줄 왼쪽부터) 노영후 보험감독국장, 장영근 카카오손보 대표,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송윤상 흥국화재 대표,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 이영종 신한라이프생명 대표,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김영만 DB생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취임 후 처음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 자리에서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 원장은 1일 생명·손해보험협회장과 16개 주요 보험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어 “업계의 노력에도 ‘가입은 쉬우나 보험금은 받기 어렵다’는 인식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며 “보험의 본질은 소비자 보호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잘못된 상품 설계가 불완전판매와 의료체계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상품 설계·심사 단계부터 사전 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보장 내용의 합리적 제시와 충분한 설명을 통해 보험금 지급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보험산업의 건전성 유지와 시장질서 확립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언급하며 자산·부채종합관리(ALM)와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를 당부했다.

이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이후 과열된 판매 경쟁과 상품 쏠림 현상에 대해 “이러한 행태가 결국 소비자 피해로 직결된다”며 판매수수료와 설계사 영입 경쟁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보험시장에 만연한 불건전 영업 관행은 행위자뿐 아니라 경영진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 원장은 보험 과장 광고에 대한 사전 통제 강화도 요구했다. 그는 “과도한 불안 마케팅과 사업비 지출이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첨단 산업 등 생산적 금융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연계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취약계층과 고령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보험 가입이나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직업·소득·장애 여부에 따른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744,000
    • -3.15%
    • 이더리움
    • 4,533,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840,500
    • -2.61%
    • 리플
    • 3,043
    • -3.3%
    • 솔라나
    • 199,400
    • -4.41%
    • 에이다
    • 622
    • -5.61%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80
    • -2.25%
    • 체인링크
    • 20,430
    • -4.62%
    • 샌드박스
    • 210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