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가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별 정원치유 프로그램 '초록쉼표'을 통해 치매 돌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8월 19일 시작해 4일까지 신천근린공원에서 총 5회 진행된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자연을 체험하며 웃음과 여유를 되찾도록 구가 자체 기획했다.
'초록쉼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정서 안정, 인지기능 자극, 돌봄 스트레스 회복을 목표로 한다. △정원과 친해지기 △족욕과 스프링 샤워 물놀이 △정원 산책과 다도 명상 △가을 텃밭 토양 만들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나들이 등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은 신천근린공원 정원지원센터에서 운영됐다. 이곳은 폐쇄됐던 공간을 올해 7월 구가 재정비를 거쳐 도심 속 자연 치유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주민에게 다시 개방한 곳이다. 접근성이 좋은 공원과 재탄생한 치유 공간을 활용해, 평소 외출이 쉽지 않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치매 환자 정서 안정과 인지 기능 자극, 폐쇄됐던 공원을 재정비해 도심 속 치유 공간으로 재개방, 송파 마을정원사 참여를 통한 지역 인재 활용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앞으로 계절별, 인지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치매환자 돌봄 사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정원치유는 환자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활력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주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