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1일 “자동차 섹터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동시에 수급·정책 이벤트까지 맞물려 비중 확장 구간에 진입했다”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오토에버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팔리세이드 HV가 미국 시장에 투입되면서 고수요 세그먼트(SUV-D) 내에서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M/S)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일본 업체와 함께 미국 HV 시장 2위 자리를 두고 본격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팔리세이드 HV는 연간 최대 10만 대 이상의 판매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상반기 우려로 지적된 북미 판매량 급감과 제너럴모터스 협력 불확실성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는 “7월 판매량 증분이 이어졌고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도 8월 판매량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146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제너럴모터스와의 협력 역시 중단이 아닌 플랫폼 공유·스마트팩토리 중심의 제한적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추가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략·수급 측면에서도 매력이 부각된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섹터는 12개월 선행 P/B 기준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대 할인 구간에 있고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방어주 성격까지 갖추고 있다”며 “상반기 반도체·산업재에 집중됐던 코스피 주도주 효과가 순환매를 통해 자동차 섹터로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9월 현대차 커넥티드카·인포테인먼트·디스플레이(CID) 행사, 제너럴모터스 협력 발표, 배당 분리과세 개편 등 업사이드 이벤트가 충분하다”며 “모든 시나리오에서 부각 가능한 투자 포인트를 감안하면 지금이 자동차 업종 비중을 확대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