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對러 무역 첫 흑자⋯에너지 의존 줄여 교역량 82% 감소

입력 2025-08-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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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공식 깃발.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공식 깃발.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올 2분기(4~6월)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와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교역량이 급감한 가운데 에너지 의존도를 과감히 줄인 결과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유럽통계기구(유로스타트) 자료를 인용해 EU의 2분기 대러 수출액이 75억 유로, 수입액이 70억 유로로 5억 유로의 흑자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2002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U-러시아 교역 규모는 전쟁이 발발한 2022년 1분기 819억 유로에서 올해 2분기 145억 유로로 82% 줄었다. 전쟁 직후부터 지난달까지 EU가 18차례에 걸쳐 수출입 제한 등 제재를 가하면서 교역량이 급감했다.

특히 에너지 제재가 무역수지 변화를 이끌었다. EU의 대러 에너지 무역적자는 2022년 2분기 428억 유로에서 올해 2분기 42억 유로로 9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원유 수입에서 러시아산 비중은 29%에서 2%로, 천연가스 의존도는 39%에서 13%로 떨어졌다.

EU는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통해 미국과 노르웨이 등으로 눈을 돌렸다. EU의 원유 수입에서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분기 29%에서 올해 2분기 2%로 떨어졌다. 천연가스 의존도는 같은 기간 39%에서 13%로 감소했다. 에너지 수입 다변화로 미국과 유럽 최대 산유국 노르웨이가 덕을 봤다. 같은 기간 EU의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은 5%, 노르웨이산은 4% 늘었다. EU는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해 위반하는 업체와 기관을 제재하고 있다.

EU는 2022년 12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제재 회피용 ‘그림자 선단’ 유조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안정되자 지난달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에서 47.6달러로 추가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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