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1부가 풍성한 볼거리로 꾸며지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1부는 아티스트 임영웅과 그의 음악 친구인 노브레인, 전종혁, 이적이 출연해 각자의 음악 세계를 담은 무대들과 함께 '인간 임영웅'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특별한 시간을 꾸몄다.
이에 이날 '불후의 명곡-임영웅과 친구들' 1부 시청률은 전국 6.8%, 수도권 6.2%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토요 예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임영웅은 오프닝 곡인 '무지개'로 산뜻하고 경쾌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특집을 위해 출연진 섭외와 선곡을 직접했다는 임영웅은 "제가 좋아하는 친구들과 다양한 무대를 만들어보면 재밌겠다 싶어서 제작진에게 이번 특집을 먼저 제안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은 키워드를 통해 음악 친구들을 소개했다. 첫 키워드인 '영어'의 주인공은 노브레인의 이성우였다. 임영웅은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근황을 밝히며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이성우의 예비 신부가 다름 아닌 임영웅의 영어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성우는 "영웅이의 영어 수업 진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다더라. 수업을 할때마다 영웅이가 머리를 쥐어뜯는다고 들었다"며 깨알 폭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노브레인은 대한민국 1세대 펑크 록밴드 답게 뜨거운 롯 스피릿을 담아 '넌 내게 반했어'와 '비와 당신'을 열창했고,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화끈한 공연이 시청자들의 안방을 일순간 페스티벌의 한복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어 '평행이론'이라는 키워드와 함께 전종혁이 무대에 올랐다.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열창한 전종혁은 "꿈만 같던 불후의 명곡에 초대돼 너무 영광"이라며 자신을 임영웅이 구단주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팀의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이에 '구단주 임영웅'의 이야기가 흥미를 높였다. 전종혁은 "구단주님이 축구팀 물품도 사비로 지원해 준다. 웬만한 2부 리그보다 지원이 많다"며 남다른 스케일을 증언했다. 임영웅은 자신의 축구팀은 '인성'을 중시한다며 "인성테스트는 회식에 와서 끝까지 있나 아니냐고 검증한다"고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전종혁은 프로 축구선수를 부상으로 그만두고 트로트 가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큰 위로가 된 사연을 전하며 "임영웅이 제 롤모델"이라고 했다.
1부 마지막 친구는 이적이었다. '소원'을 키워드로 뽑은 임영웅은 "가수가 돼 언젠가 이 분께 곡을 받는 게 소원이었고 너무 감사하게 이뤄졌다"며 이적을 향한 존경심을 담아 '다행이다' 헌정 무대를 꾸몄다. 이후 '술이 싫다'로 특유의 감성을 뽐내며 등장한 이적은 "무대 뒤에서 임영웅의 '다행이다'를 듣는데 소름이 돋았다"고 임영웅의 스페셜 헌정 무대에 화답했다.
이적은 임영웅의 1집 타이틀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작곡 비화로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적은 어머니가 임영웅의 팬이라고 밝히며 "어머니께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던 임영웅의 노래 모음 영상을 보여주더니 '얘한테 곡을 꼭 줘야 해'라고 하시더라. 거의 세뇌를 당할 정도였다. 실제로 곡 의뢰를 받았고 어머니의 말과 제 마음이 합쳐져서 곡을 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적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저작권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그 이후로 7곡 정도 써두고 임영웅만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영웅의 신곡인 2집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 무대가 최초 공개돼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은 "평범한 삶의 소중함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은 곡"이라며 떨리는 마음을 품고 신곡 무대를 꾸몄고, '역시 임영웅'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서정적인 선율과 가사를 음미하는 임영웅의 모습이 보는 이의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선사했다. 나아가 신곡 무대 이후 김준현이 "다음 주에도 임영웅 씨의 또 다른 신곡 무대가 공개된다"고 예고해 다가올 '임영웅과 친구들' 2부에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