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박스피…배당株에 쏠리는 시선

입력 2025-08-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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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 앞두고 계절적 투심 가열 전망
박스피 지속 우려에 안전자산 성격 부각

국내 증시 성과를 둔 경계감이 높아지며 계절적 상승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큰 배당주에 시장 관심이 향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이달 마지막 주(8월 25일~29일) 1.4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0.55%) 수익률을 웃돈다. 코스피 고배당50은 올해 하반기 들어 8월 셋째 주(7월 1일~8월 22일)까지 0.27% 하락하며 코스피(3.16%) 수익률을 밑돌았다가 최근 반전에 성공했다.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배당주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시장에서 9~10월은 계절적으로 배당주 투자가 늘어나는 시기로 분류된다. 기업 배당이 연말에 집중돼 배당수익을 올리려는 자금이 몰려 주가가 오르기 전 관련 주식을 선매입하는 흐름이 나타나서다.

SK증권에 따르면 2012~2016년 국내 증시가 박스권 등락할 당시에도 고배당 업종 재투자 수익률(토털리턴·TR)은 코스피 지수보다 높았다. 이 기간 지수 상승과 배당수익을 합쳐 추산한 코스피 고배당 50지수 TR 수익률은 약 100%에 달했다. 코스피 TR 수익률은 코스피 고배당 50지수 성과의 4분의 1 수준을 밑돌았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지수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배당을 활용해 수익률을 보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배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고배당 50지수는 코스피 대비 가격, 배당수익률 모두를 아웃퍼폼(초과수익률 달성)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박스피(박스권+코스피)’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며 배당주의 안전자산 성격이 부각하는 측면도 있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최근 정부가 확정한 세제 개편안에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이 빠지며 시장 실망감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9월은 기업 실적 시즌이 부재한 만큼 이런 거시경제 요소에 증시가 한층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는 보편관세가 아닌 상호관세 영향권으로 들어온 상태로 미국 8월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실물 지표를 확인하고 나서야 상호관세 충격을 셈할 수 있다”며 “코스피는 2분기 실적 시즌 부진 여파로 실적 추정 가시성 저하에 직면한 가운데 세제 개편안은 투자자들이 정부 정책 신뢰성에 의문들 던지게 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주당배당금(DPS)과 순이익이 증가하고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도 일정 수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 고배당 업종으로 분류되는 금융·증권·보험주의 경우, 지난달 29일 기준 연간 배당수익률은 NH투자증권(4.89%), 하나금융지주(4.38%), 신한지주(3.31%), 삼성생명(3.14%), KB금융(2.93%) 등으로 추산된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상승하는데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슈로 은행, 증권, 보험주는 주가가 하락한 상태”라며 “제조업 잉여현금흐름이 지난해 1분기 16조 원에서 올해 1분기 75조 원, 2분기 83조 원으로 개선됐다는 점에서 제조업 주주환원 여력도 달라지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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