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파인엠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500원으로 상향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파인엠텍의 내장힌지(Backplate) 실적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폴더블 세트 성장뿐 아니라 점유율 역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에 더해 북미 폴더블 시리즈 진입으로 인해 내년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액은 765억 원, 영업이익은 53억 원으로 시장의 우려 대비 선방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692억 원, 영업이익은 35억 원을 예상한다”며 “폴더블 세트 판매가 양호한데 비해 판가 인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올해까지는 점유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국내 세트향 점유율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사의 공정 전환요구에 파인엠텍은 대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추가적인 물량이 확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더해 내년부터 북미 폴더블 출시로 인해 폴더블 시장이 확장되며 국내 세트사 역시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폴더블 시장 개화의 초기에는 경쟁 심화보다는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 스마트폰 관련 내장힌지는 기존 추정치 대비 추가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추정치 상향에 대한 주요 근거는 내장힌지 전체 수요 전망치 상향과 점유율 가정 변경 등이다”고 설명했다.
북미 폴더블 스마트폰의 수요 예측치는 600만~800만 대 수준이지만 세트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전년 기준 최상위 라인업(프로 맥스)의 비중은 35% 수준이었으며, 이 중 신규 폼팩터에 대한 신규 수요와 기존 최상위 라인업에서의 자기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까지 고려했을 때 라이프 사이클 기준 1000만 대 전후 물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고려하면 내장힌지 등 부품은 초기 수율, AS 물량, 재고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세트 물량 대비 30%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파인엠텍은 안정적인 공급능력과 경쟁사 대비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물량을 더 많이 확보할 것으로 추정되고, 이를 고려한다면 내년 북미향 물량 업사이드가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