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14~18일) 코스닥지수는 20.20포인트(2.52%) 오른 820.67로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35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409억 원, 기관이 858억 원 순매도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파인엠텍으로, 60.08% 급등한 1만1350원에 마감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2026년 하반기 출시할 폴더블 아이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주름 없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 특히 이 기술의 핵심인 디스플레이 접힘 부위의 스트레스를 분산시키는 메탈 플레이트(내부 힌지)를 파인엠텍이 제조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펩트론은 53.87% 급등한 29만4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파인엠텍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품목허가 획득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루프원은 펩트론의 장기 지속형 치료제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적용해 개발된 첫 상업 생산 제품으로, 국내 출시된 류프로렐린 제제 중 유일하게 일본 오리지널 제품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청담글로벌은 52.03% 오른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과 D2C(소비자 직접 판매) 사업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해니 애널리스트는 "청담글로벌을 'K-beauty Tiktok Hunters'로 규정하며 2025년 매출액 2416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전망한다"며 "기존 B2B 구조에서 D2C 구조로 전환하면서 마진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D2C 매출 비중이 40% 이상 수준까지 올라온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닉스는 37.81% 오른 1만1190원에 장을 마쳤다. 특별한 호재성 공시는 없었으나, IT 업종 전반의 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케어젠은 36.41% 급등한 5만200원에 마감했다. 멕시코 제약사와 420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코글루타이드 수출 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세계 최초로 경구용 GLP-1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의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밖에 나래나노텍(35.24%), 바이젠셀(33.11%), 씨티케이(31.21%), 에이프릴바이오(30.98%), 국전약품(30.9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유틸렉스로, 27.24% 하락한 1870원에 장을 마쳤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T세포치료제 '앱비앤티'의 임상 2상을 중단시킨 이후 소명 자료 제출 후에도 식약처의 추후 조치가 늦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SA 코스믹도 23.36% 하락한 1847원에 장을 마쳤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시장 전반의 조정 국면에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뉴키즈온은 21.84% 하락한 1만770원에 마감했다. 업종 전반의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형지글로벌은 21.81% 하락한 45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애드바이오텍(-19.42%), 뉴엔AI(-17.63%), 에르코스(-16.41%), 엑시온그룹(-15.34%), 코난테크놀로지(-15.31%), 아이티센글로벌(-15.08%)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