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수도권 집값·가계부채 더 살펴봐야"

입력 2025-08-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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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서 기준금리 연 2.50% 동결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8.28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8.28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금융안정 기조를 유지했다.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과 가계부채 급증이 여전히 안정권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성장세의 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지만 내수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고,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내수는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수출은 당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다가 미국 관세 부과의 영향이 커지면서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0.8%)를 소폭 상회하는 0.9%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품목별 관세 부과, 내수 개선 속도 등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큰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2.0%, 1.9%로 5월 전망치 1.9%, 1.8%를 상회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낮은 수요 압력, 국제유가 등이 향후 물가 경로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추세적 안정을 더 점검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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