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자생 미생물을 활용해 발효 효모 산업화를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바이오크래프트’가 농식품부가 선정하는 이달의 A-벤처스 76호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산에 의존하던 양조 효모 시장에서 국산화를 앞세운 성과를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76호 A-벤처스로 '바이오크래프트'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A-벤처스는 농업(agriculture)과 어벤저스(Avengers)를 합친 개념으로, 농식품 분야에서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벤처·창업기업을 매달 한 곳씩 지정해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5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바이오크래프트는 연구·생산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연간 약 150톤 규모의 효모를 생산하고 있다. 자체 플랫폼을 통해 국내 자생 효모를 분리·동정해 대량 배양과 분석까지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지금까지 19건의 정부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8건의 기술을 이전했으며, 특허도 11건 출원·등록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했다.
농식품부는 바이오크래프트가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으로 판로를 넓혀가는 과정에서 ‘벤처육성 지원’을 통해 제품 개발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도형 바이오크래프트 대표는 “국내 토종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 소재의 산업화를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국산 원료의 자립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