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하이젠알앤엠에 대해 비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이 지속하지만, 내년 실적 반등이 전망되고 휴머노이드 성과가 매출 증대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이젠알앤엠은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범용 전동기, 서보 모터, 드라이브 등 로봇과 관련한 동력 전달 및 모션 제어 제품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비중은 범용모터 80.4%, 서보모터/드라이브 15.1% 등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젠알앤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감소한 167억 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14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주력 제품인 범용모터 매출이 5.3% 하락한 131억 원에 그치고 최근 국내 건설 시장의 비우호적인 여건이 지속하고 있어 수익성 높은 크레인용 범용 모터 매출 반등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최저효율제 4단계(IE4) 개시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범용모터 판가 인상 시기는 내년으로 다소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이익률 개선 시점이 늦춰지는 가운데, 최근 주요 원재료인 동선(국내) 가격과 코어(수입)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차세대 스마트 액추에이터 개발비가 투입되고 있다"라며 "다만, 7월 산업통상자원부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 프로젝트(2세부)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휴머노이드 사업을 가속하고 있어, 핵심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창원 공장 증설이 완료되고 고객사 퀄 테스트(중간) 결과가 예상되는 연말에는 휴머노이드 사업에 대한 보다 디테일한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