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달 중순 이후 상호금융권과 첫 간담회를 열고 현안 점검에 나선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다음 달 19일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 대표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 축소 여파 △예금보호한도(1억 원) 상향 영향 △지역금융 역할 강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정부가 상호금융권의 비과세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는 등 수신 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예고된 만큼 이에 대한 업권 차원의 건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상호금융권 비과세 제도를 2028년까지 3년 연장하되 내년부터 소득 기준에 따라 분리과세로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총급여 5000만 원 초과자는 5~9% 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다만 농어민 조합원은 기존 비과세 혜택이 유지된다.
이번 회동은 이 원장이 취임 후 시작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이 원장은 28일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보험업권, 4일 저축은행업권, 8일 금융투자업권, 16일 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업계와 연이어 상견례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날짜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