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창조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실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서 그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27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본회의 개회식에서 "특히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급격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고위급대화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 문화 고위급 인사들과 문화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26일 오후에 열린 환영 만찬에 이은 행사로 APEC 최초 문화장관들이 참석하는 고위급대화다.
주제는 '문화창조산업,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이다.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 등 총 3개 분과로 나누어 회의를 진행한다.
최 장관은 "(인공지능으로 인한) 이러한 변화는 문화 콘텐츠 소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문화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성과 문화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창조산업은 이제 단순히 문화적 표현을 넘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거시 경제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환경 속에, 전 세계가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경제 발전의 해법을 찾아 적극적 연구와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APEC 경제협력의 새로운 촉매제로서의 문화창조산업과 관련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오찬 이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디지털과 AI 혁신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 발전 △문화창조산업을 통한 APEC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에 관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고위급대화의 주요 성과로 회원 경제체들은 문화창조산업 분야에서 역내 지속적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오늘 우리가 나누는 대화가 APEC 역내에서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최초의 장을 넘어 문화를 통한 공동 번영, 그 시작을 알리는 선명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