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27일 인도 내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 내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에 납품하는 사례를 가진 기업에 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관련 기업으로 스마트폰-자화전자, 이랜텍, 드림텍 등이 있으며, 자동차부품-서연이화, 화신, 우수AMS 등을 제시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 관계와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의 생산기지 전환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세로 인해 일부 기업은 리쇼어링을 진행하겠지만, 일부 기업의 중국을 대신할 인도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미중 관계가 악화할 경우 대책으로 인도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인도에 대한 투자의 명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상향되고 있으며,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권 연구원은 인도가 중국 다음의 생산거점이 될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19일 블룸버그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17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장 출하 물량까지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출발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애플에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마이크론, AMD, 구글, 아마존 등이 인도에 진출했거나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등의 인도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인도에 공장을 운영함에 따라 낮은 인건비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도 소비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인 2021년~2024년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8.2%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웃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