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년·장애인 후보 확대 방안 논의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26일 지방선거기획단 첫 회의를 열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모두발언에서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재한 지방선거기획단 제1차 회의를 통해 "지방선거기획단을 통해 선거 승리 전략뿐 아니라 후보 심사 기준과 평가 항목도 세밀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혁신적인 공천 제도 설계로 지역에서 활동할 유능한 정치 인재를 폭넓게 발굴·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는 이명재 대통령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이자 대통령 당선 꼭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조 사무총장은 "지역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공천 절차와 평가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정책 비전 전달에서 각 지역 현장의 목소리 반영까지 기획단이 선거 전 과정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는 곧 중앙정부의 성과 검증이자 미래 지방분권의 시험대"라며 "기획단이 제시할 실질적 방안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엿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여성, 청년, 장애인의 정치 참여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서미화 장애인위원장은 "정당 차원에서 장애 당사자의 출마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공천 가점 확대 및 장애인 몫 공관위원 위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회의 후에는 장애인 출마자를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 방안도 제기됐다.
모경종 청년위원장은 "청년 기초자치단체장 배출은 아직 한 번도 없었다"며 "실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기회를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후보 교육 프로그램 도입과 발굴·육성 프로그램 제안도 이어졌다.
조 사무총장은 "성과물을 토대로 당 지도부와 합동 보고회를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을 바탕으로 분과별 세부 실행 계획을 마련해 오는 9월 중순까지 당 지도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박상혁 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매주 1차례 선거기획단 회의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 관련 다양한 토론과 분과별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천 방향에 대해서는 "경선이 원칙이라는 방향으로 어떻게 잘 이뤄나갈지 선거기획단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