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美 투자 보따리 공개...‘마스가’ 주역 한화 빠진 이유는

입력 2025-08-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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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맞춰 선물 푼 韓 기업
MOU 11건…한화는 빠져
李대통령 ‘마스가’ 상징 필리조선소 방문 예정
방문 이후 세부 투자 계획 나올 듯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7월30일 방문한 주요 인사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 한화필리조선소를 7월30일 방문한 주요 인사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한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 기업이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다수 체결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주역인 한화그룹의 대미 투자 계획은 빠졌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한화 필리조선소 방문 이후 발표될 전망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김정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들이 조선, 원자력, 항공,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광물 등 분야에서 총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11건의 계약·MOU는 △조선 2건 △원자력 4건 △항공 2건 △LNG 2건 △핵심광물 1건 등이다.

특히 조선 분야 MOU에 이목이 쏠렸다. 1500억 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는 앞선 관세 협상에서 협상의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조선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부흥의 핵심 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한국 조선업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미국 내 조선소 설립·인수, 인력 양성,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ㆍ보수ㆍ정비(MRO) 등 조선 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조선협력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만 해도 미국은 하루에 한 척씩 선박을 건조했지만 지금 미국 조선소는 상당히 황폐해졌다”며 “이제 한국에서 선박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인데, 한국과의 협력으로 미국에서도 다시 선박이 건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산업은행은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과 해양 역량 강화를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투자펀드 조성 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 지원함 MRO와 선박 공동 건조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MRO 진출을 알렸다.

MOU 발표에서 마스가 핵심인 한화그룹은 빠졌다. 한화그룹의 대미 투자 청사진은 이 대통령이 미국측 인사와 필리조선소를 방문한 뒤 공개된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한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미국에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함께한다.

한화가 지난해 1억 달러(약 1400억 원)에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주(州) 소재 필리조선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미국 내 직접 투자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등 트럼프 대통령 측근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필리조선소를 둘러본 직후, 관세 협상이 타결됐다. 필리조선소는 한미 조선협력 상징으로 떠올랐다.

앞서 한화는 필리조선소 연간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척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화는 필리조선소 인수 후 설비투자, 현지 인력 양성, 기술이전 등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과 미국 측 인사가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한미 조선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한화그룹의 추가 투자 ‘선물보따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 투자를 비롯해, 한미 조선사업 협력 전반에 걸친 세부 투자 규모 및 계획을 수립 중이다.

당초 미국 백악관은 글로벌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한화오션이 필리조선소 확장에 7000만 달러(약 976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투자 금액이 이보다 더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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